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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 정부로부터 850억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은 AIG가 채 2개월도 안 돼 또다시 정부에 새로운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밤 AIG의 임원진이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였다면서 AIG가 요청하는 내용에는 채무-지분 교환이나 정부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내지 못한 채 무산될지도 모르지만, AIG 측은 오는 10일 3.4분기 실적 발표 전 결론을 내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AIG의 이사회는 9일 회의를 열어 정부와의 협상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협상은 AIG가 애초 지원받은 850억달러에 이어 2차로 받은 375억달러의 자금을 빠르게 소진, 자금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열린 것이다.

AIG는 최근까지 총 1,225억달러의 유동성 자금중 이미 810억달러를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시한인 2010년 이전에 조기 상환하려는 노력도 금융위기와 자산가격 하락, 신용경색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

AIG 측은 그동안 정부가 지원한 자금의 금리(리보+8.5%)가 너무 높아 회사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

따라서 AIG는 정부 대출을 교체하는 방안은 희망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들고 대출의 상환기간도 현행 2년에서 5년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AIG에 대한 정부지원 자금이 신속히 소진되는 반면 회사의 재정상황은 개선되지 않아 부정회계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도대체 800억달러면 얼마야? 80조?
Posted by CUM[쿰;함께]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은 올 3분기에 매출이 13% 줄어들면서 25억4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GM은 이미 지난해 387억3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04억달러와 19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GM은 올들어서도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32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는 154억7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운영자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GM은 지난 3분기에 69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하면서 현재 남아 있는 현금은 162억달러에 불과하다.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운영자금의 초소 액수는 110~140억달러 수준이다.

포드자동차 역시 올 3분기 1억2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2년연속 적자를 기록한 포드는 올 2분기에도 86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포드의 자금사정은 GM보다는 나은편이지만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3분기에 77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하믄 바람에 현재 남아 있는 운영자금은 189억달러다.
포드는 비용절감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북미에서 정규직원을 10% 정도 추가 감원하고 2천600명의 일용직 직원도 줄이기로 했다.

업체별 10월 자동차 판매 실적 역시 크게 줄었다. GM의 10월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는 16만8719대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절반(45.1%) 가까이 줄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 역시 지난해 10월보다 32%와 35% 줄어든 13만2248대와 9만4530대에 머물렀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하나로 합치는 등 특단의 조치나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스스로 생존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외국 자동차 회사에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소비마저 꽁꽁 얼어붙어 매출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osted by CUM[쿰;함께]
'밑빠진 독에 물붓기.'

최근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신성건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공능력 41위인 신성건설은 55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다가 은행 문닫는 시간을 넘기고서야 해결했다.
하지만 신성건설이 어음을 결제한 것이 아니라 어음을 제시한 모저축은행이 어음을 회수해 사태가 마무리됐다. 저축은행이 어음을 회수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정부로부터 모종의 사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제·금융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상 공적자금 투입 시작돼

신성건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주택공사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주공은 지난달 7일 여수 중림택지지구 공사를 맡은 신성건설에 전체 공사비의 20%인 71억8000만원을 선급금으로 줬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신성건설 문제를 보고받은 뒤 해결 방안을 찾아보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건설은 이 돈으로 어음 60억원을 막았다. 사실상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성건설은 주공의 도움을 받은 지 20여일 만에 부도 직전까지 내몰린 셈이다. 이처럼 시중에 떠돌던 괴담이 현실화되면서 건설업계에는 이미 한파가 들이닥쳤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부도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총 25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 급증했다.

◆부동산발 금융위기 현실로

가장 큰 문제는 금융회사들이 최근 몇 년간 경쟁적으로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의 부실 우려다. 금융권의 PF 금융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97조1000억원.이 가운데 직접 대출이 78조9000억원,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5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0.64%로 아직 높지 않지만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은 14.3%에 달한다. 저축은행의 경우 총대출 내 비중도 24.1%에 달한다. 또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각각 6.57%,4.2%에 달한다. 특히 2004년부터 PF 금융이 급증했고 건설업체의 PF 사업 기간이 길어야 5년인 점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 만기가 몰리고 있어 건설사와 금융회사 모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은행권의 ABCP 만기는 올 4분기에만 2조1000억원이며 내년에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까지 합하면 4분기 ACBP 만기 도래액은 2조6000억원이다.



경북 영주에서 최대 물놀이시설 등 대규모
리조트 조성사업을 벌이던 ㈜이앤씨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부도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총 25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 급증했다.
중소 건설업체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1.46%에서 올 6월 말 2.26%로 뛰었다.

철강구조물에서는 업계 2위인 한신스틸콘이 어음을 막지 못해 납품업체들의 어음 피해만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지어진 집은 1천2백98만8천7백 채이다. 반면 가구 수는 1천2백71만3천9백 가구이니 단순 계산으로는 모든 가구가 살고도 집이 남아야 한다.
1975년 74.4%이던 주택보급률도 2002년을 기점으로 100%를 넘어섰고, 2004년 현재 전국은 102.2% 서울과 수도권도 각각 89.2%와 93.9%로 높아졌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지만, 자기집 보유율은 오히려 63.5%에서 54.2%로 떨어졌다.
대신 셋방살이 비율은 33.2%에서 43%로 10%나 늘었다. 자기 집을 장만해 사는 사람은 2000년 현재 전국 기준으로 절반이 조금 넘고, 전체의 43% 무려 615만 가구 줄잡아 2천만 명은 집도 절도 없이 전세나 월세방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
서울의 경우 더 심해서 열 집 중 네 집만 집이 있고, 나머지 여섯 집은 남의 집에서 전월세를 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도 내집을 장만한 47.6% 보다 훨씬 많은 52% 이상이 무주택자로 남의 집을 전전하고 있다.
    
집부자들이 집을 평균 3채씩 갖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전체 세대의 1.7%에 불과한 27만명의 집부자들이 다섯 채에서 스무 채까지 집을 갖고 투기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집을 두 채 넘게 갖고 있는 세대는 44만세대로 이들은 평균 3.24채씩 모두 141만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주택 공급은 모든 가구가 자기 집을 가지고 살 수 있을 만큼에 이르렀다.
그런데 국민의 반 이상은 집이 없다.
부동산 버블이 꺼질까봐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 분양가 상한선 폐지, 미분양 아파트 정부 매입 등 온갖 특혜 정책들이 쏟아낸다.  
건설회사들은 특혜 받아 살아남기 위해 집을 짓는다. 지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누군가다 은행에서 빚내서 집을 산다. 당연히 투기용이다. 
정부가 보증해 준다는 데 은행도 오케이다.

큰 손 아닌 어려운 살림에 내집 마련하려는 서민은 노 땡큐다.
불안해서 빌려줄 수가 없다.
집은 계속 느는데 집가진 사람은 줄어든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방식이 가능할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위험신호는 이 방식이 이제 한계에 도달해 가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Posted by CUM[쿰;함께]
 2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조선업계 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지난 28일 전날에 비해 66포인트 하락한 982까지 떨어졌다. BDI가 1000밑을 기록한 일은 지난 2002년 8월 13일(999) 이후 처음이다. 이는 조선업이 절정의 호황기를 누리던 지난해 5월 1만1000선을 넘을 때와 비교해 최대 90%가량 폭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운송업체사 운임 수수료로 100원을 받았다면 현재는 10원 정도밖에 못 받는다는 말이다.
  
  BDI는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가 지난 1999년부터 발표해 온 건화물시황 운임지수(수송서비스 가격지수)다. 곡물, 석탄 등 건화물을 주로 운송하는 배가 벌크선(컨테이너로 운반할 필요가 없는 원재료를 포장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실어 나르는 배)인 까닭에 BDI는 벌크선 시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따라서 BDI가 이 정도로 폭락했다는 건 곧 벌크선 운임이 떨어져 해운사 이익률이 떨어졌음을 뜻한다. 이는 벌크선을 제조하는 조선업에도 치명타다.

  BDI가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중국 경기침체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동반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운임수수료도 낮아진 것이다. 특히 철광석 수요가 급감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벌크선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가 주로 수주하는 대형선박 경기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BCI(Baltic Capesize Index)도 전날보다 56포인트 떨어져 1400까지 밀려났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사는 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수익률이 높은 케이프사이즈, LNG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대형선박을 주로 수주한다.
  
  해운시장 불황으로 신규선박 수주 자체가 마비되면서 국내에서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부도설이 나도는 등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경기전망도 암울하다. 반도체 시황조사회사인 타이완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DDR2 512메가 667MHz 제품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5.66% 하락해 0.50달러까지 떨어졌다. 낸드(NAND)형 플래시 메모리 8기가 MLC 제품도 1.39% 하락한 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D램과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요 수출품목이다.
  
  반도체 침체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낸 보고서에서 "반도체 시황이 더블딥(경기침체가 지속되다 일시적으로 회복한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상황)에 빠졌다"고 분석하며 내년 초까지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간의 과잉투자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분이 경기 부진을 만나 쉽게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실제 국내 기업체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하이닉스는 채산성이 떨어지는 국내와 미국, 중국 등에 퍼진 라인 4개를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키로 결정했다. 미국 유진공장의 경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직원 1000명이 전원 해고된다. 생산직의 경우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취소해 사실상 감원에 들어갔다.
  
  자동차 경기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쌍용차는 비정규직 직원 350명을 대상으로 유급휴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 노동자는 평소 월급의 70%만을 지급받는다. 자동차 업계에서 경영상 휴직 조치는 지난 외환위기 때 현대차가 무급휴직 제도를 실시한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 공장 생산량을 1만5000대 감산한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차 등도 감산을 이미 실시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7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각국 산업이 모조리 침체에 빠지면서 그에 따른 여파가 확산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전망 자체가 어려운 지경이다.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300대 기업의 79%는 지금이 IMF 때와 비슷하거나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Posted by CUM[쿰;함께]
한국경제는 예전과 달리 펀더멘탈이 좋아졌다고 말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게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도 합니다.

극소수 대기업이나 상장기업 몇 개만 들여다 보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이 좋다고 우기는 넌센스입니다. 



 위의 자료를 보면 광공업 부문에서 5인 미만의 수많은 소기업을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고용비중은 75%가 넘고 매출액 비중 또한 50%에 육박합니다. 도소매업과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의 기준을 20인 이하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사자는 각각 81%, 60%에 이르며 매출액 또한 각각 64%, 40%에 이릅니다.

특히 고용의 75%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은 중소기업이야말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라는 말입니다.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고착화 되면서 수출 대기업의 수익이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이른바 크릭클다운효과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수출 대기업의 성장이 산업 전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배당금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도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의 85.5%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거나 더 어렵다고 응답해 대기업(58.8%)보다 체감하는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문별로는 내수부문(81.2%)이 수출부문(69.2%)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좋아졌다고 하는 펀더멘털은 어떤 펀더멘털인지 궁금합니다.

Posted by CUM[쿰;함께]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도 글로벌 금융 불안 사태와 경기침체라는 높은 장벽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은 한마디로 초라했다. 2분기에 비해 매출(19조2천600억원.이하 본사기준)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1조200억원)은 무려 46%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간신히 1조원대에 턱걸이 했으나 작년 2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IT업체들에게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신흥시장 붕괴 조짐 등으로 인해 4분기 전망은 더욱 밝지 않다. 삼성전자는 역시 4분기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영업이익 반토막 = 삼성전자는 3분기에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돼 부분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D램과 낸드플래시, TFT-LCD 패널 등 주요 제품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불과 한 분기만에 영업이익은 1조8천900억원에서 1조200억원으로 반토막나고 말았다.

부문별로 2분기 대비 영업이익 변동폭을 살펴보면 ▲LCD 1조원→3천800억원(-62%) ▲반도체 2천700억원→2천400억원(-12%) ▲통신 7천900억원→5천억원(-36%) 등 삼성전자의 주력제품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TV를 포함한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41%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자(-1천억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와 LCD 실적 급락의 주요 원인은 공급 과잉 사태에 따른 가격 하락이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 사태 속에서 글로벌 PC제조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IT용 LCD 패널은 IT업체들의 재고조정 때문에 2분기(1천990만대)에 비해 6% 감소한 1천880만대에 그쳤다. 그나마 안정적인 거래선이 있는 TV용 패널은 네 분기 연속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그러나 LCD 패널 가격의 하락 속도는 워낙 빨랐고, 수익성은 악화할 수 밖에 없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9인치 모니터용 LCD패널은 2분기 123달러에서 3분기 86달러로 30% 내렸고, 15.4인치 와이드형 노트북용 패널은 24%(94달러→71달러), 40인치 풀HD급 TV용 패널은 11%(530달러→474달러)씩 하락했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5천18만대로 2분기에 비해 13%,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2% 증가했다. 시장 성장률이 5%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선전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분기에 5천만대 이상 휴대전화를 판매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말 현재 누적 판매량은 1억4천380만대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2억대 판매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격은 135달러로 전분기 대비 5.6%나 감소했다. 게다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및 영업 비용이 크게 늘어나 수익성은 2분기에 비해 36%나 악화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3%에서 7%로 내려갔다.

평판TV는 그나마 선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LCD TV 시장 점유율이 20% 중반대로 뛰어오르는 등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포함한 생활가전 매출은 2분기에 비해 5% 감소했다.

◇4분기 실적도 불투명 = 반도체, LCD 등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지 않은 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세가 개선될 기미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불확실한 상황을 삼성전자도 피해가긴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 스스로도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힐 정도다.

반도체의 경우 D램은 공급 과잉 속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되는 반면 낸드플래시 수요는 연말 신제품 출시로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또 LCD 패널은 경기 침체로 둔화세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휴대전화 성장률도 평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우려했다.

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은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메모리와 LCD 시황 회복전망 또한 불투명하고 휴대전화와 LCD TV 등 주력제품의 가격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4분기 여건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끝) 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Posted by CUM[쿰;함께]
[금융시장 불안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제조업 타격, 공장 가동 줄어들어]
[CBS경제부 권민철 기자]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공장 가동이 줄어들고 있다.

소비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때문이다.

우선 전자제품, 자동차, 장난감 등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롯데대산유화가 최근 에틸렌 공장의 가동률을 10% 낮췄고 SK에너지도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의 가동률을 80%대로 낮췄다.

삼성토탈도 에틸렌과 합성수지 생산을 10% 정도 줄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특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최근 급락하고 있는 것도 석유화학업체들의 생산 감소를 이끌고 있다.

1~2개월 전에 비싼 값에 구입한 나프타를 현시점에서 생산에 투입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업스트림 쪽인 석유화학이 감산에 들어갔다면 다운스트림 쪽은 이미 오래전에 감산체제에 돌입했다고 보면 된다"며 업계의 사정을 전했다.

철강업계에도 불황의 파도가 넘실대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는 의료기기 등에 쓰이는 스테인레스 수요 감소로 4분기 생산을 15만t 정도 줄이기로 했다.

동부제철도 자동차 강판이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냉연제품 등을 10만t 줄이기로 했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건설 자재료 쓰이는 H형강의 감산을 고려중이다.

LCD 업계는 공급초과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생산 조절에 나선 경우다.

삼성전자가 LCD를 5% 정도 생산량을 줄였고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최근 두달간 생산량을 10% 가까이 줄였다.

잘나가던 조선업계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앞으로 3년까지 생산할 물량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최근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감산 바람은 생필품 생산업체인 식품업계까지도 불고 있다.

제과1위 기업인 롯데제과마저도 최근 20% 정도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달 생산량을 당초 목표대비 5% 정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업종에서는 감원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 중소 제조업체인 S사 관계자는 "최근 몸을 사려야 한다는 얘기가 근로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량이 적어지면서 인원을 줄이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며 "최근의 상황은 마치 10년전 IMF 상황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 대기업의 경우는 생산라인을 조정하면서 발생한 470명의 잉여 인력 처리 문제를 놓고 노사가 며칠째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최근 불황에다 고환율 피해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수입업체들의 경우는 유산스(usance)로 인한 압박감이 더욱 큰 상태다.

유산스는 업체들이 물건을 수입한 일정 기간 이후 대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부채로 급등한 환율만큼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

N목재수입상 대표 P씨는 "유산스 덕에 10년간 덕을 봤는데 최근 환율이 폭등하면서 10년간 실현한 환차익을 한꺼번에 까먹고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이 문제"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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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직후 美·유럽 사이 관세 전쟁 번져

美선 反中 정서·유럽 '反이민자 정서' 확산

미국
발(發) 금융위기가 한 달째 지구촌을 뒤흔들면서 세계 도처에서 자유방임주의가 퇴조하고 경제 민족주의와 보호무역 징후들이 감지된다. 선진국들에선 자국 국민과 금융기관들을 살리기 위한 예금 보장과 은행 국유화 선언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이민자에 대한 반감도 높아가고 있다. 진앙지인 미국에선 대규모 무역역조의 주범인 중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한편, 자유무역보단 보호무역을 선호해온 민주당의 집권이 갈수록 유력해지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뉴 스테이츠맨' 최신호(20일자)에 따르면, 경제위기 후 거센 민족주의의 광풍이 몰아치는 것은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현상이다. 1720년 영국에서 일어난 사우스시(South Sea) 사(社) 투기 사건이 그 시초다. 사우스시는 영국 정부가 남발한 국채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남미에서의 무역독점권을 확보,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안겨주겠다고 선전했다. 이 말에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Newton)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투기에 손을 대 주식가격이 10배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사업 부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하루 아침에 폭락하고 파산자가 속출했다.

이 사태는 결국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경제 불황을 야기했다. 이때 영국 의회는 인도산(産) 면화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언뜻 엉뚱한 조치로 보이지만 이유가 있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인도산 면화가 영국 직공들의 직업 안정성을 해친다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사회 전반에 들불처럼 번졌던 것이다.

2세기 후 벌어진 대공황도 비슷한 결과를 낳았다. 1930년 미국 의회는 2만여개 상품에 대해 수입관세를 올린다는 내용의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통과시켰다. 전례 없는 강경 보호무역 조치에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도 보복 관세를 도입하며 전세계는 경제 국수주의의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위기라는 이번 금융위기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반(反)이민 정서와 극우 민족주의가 득세한 유럽에선 이런 분위기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뉴 스테이츠맨은 각국에서 민족주의가 자라날 자양분이 갖춰졌다며 영국의 경우 야당인 보수당이 영국 내 반이민 정서를 담은 정책들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선 중국산 제품들이 물가와 함께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 내렸다는 불만이 높아지며 중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주고 있는 나라지만 미국인들은 감사는커녕 분개하고 있다. 중국이 빌려준 돈이 막대한 무역역조의 결과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까지 접전이던 미국 대선 판세가 같은 달 중순 금융위기 본격화 이후 민주당 버락 오바마(Obama) 후보 쪽으로 급속히 기운 것도 같은 이유다. 유권자들이 규제완화와 자유무역을 옹호해온 공화당 존 매케인(McCain) 후보보다는 보호무역과 정부개입 정책에 온정적인 민주당 정권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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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된 시중은행들이 그동안 과도한 이익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은 연간 10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주주들에게 수조원대 배당을 지급하고 임원들은 최고 20억원의 연봉을 받아가고 있다.

◇ 3년간 순이익 26조..외국인 주주 퍼주기

우리, SC제일, 하나, 신한, 국민, 씨티, 외환 등 7개 시중은행은 2005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총 26조110억원(이익)을 벌었다.

2005년과 2006년 순이익은 각각 8조5천712억원, 8조766억원으로 8조원대에서 작년에는 9조3천63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4조4천886억원으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및 가계대출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은행들은 주로 외국인 주주들에게 퍼주고 있다.

7대 시중은행이 2005년부터 작년까지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총액은 6조8천억원이며 이중 외국인 배당금액이 4조4천억원으로 65%에 달한다.

2005년에는 총 배당금 1조3천659억원의 44%인 6천139억원만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나 2006년에는 3조21억원의 68%인 2조620억원, 작년에는 2조4천341억원의 71%인 1조7천345억원을 각각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산건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들에게 고배당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 국민은행장 연봉 20억원..임원 평균 5억원

은행들은 또 정부가 세워준 높은 진입장벽 안에서 막대한 돈을 벌면서 임원들에게 최대 20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국민은행장이 20억2천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을 비롯해 하나은행장(10억800만원), 우리은행장(9억400만원), 신한은행(6억8천100만원) 등 4대 시중은행장의 연봉은 6억~20억원에 달했다.

임원 평균연봉도 국민은행이 5억2천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4억3천100만원), 우리은행(3억3천500만원), 하나은행(1억7천700만원) 순이었다. 4대 시중은행의 감사 연봉도 4억~7억원대로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5개 시중은행 해외점포의 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외환은행 113억 달러, 우리은행 110억 달러, 신한은행 90억 달러, 하나은행 46억 달러, 국민은행 29억 달러 등 총 388억 달러로 나타났다.

또 본점이 관리하는 해외자산은 150억 달러에 이르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만 최근 4천800만 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데 그쳐 자구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정부의 은행 대외채무 보증안에 대한 국회동의 과정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 도출돼야 한다"며 "행장과 임원들이 연봉을 얼마나 줄이겠다는 답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어 "최근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이 금융기관 경영진의 보수를 제한하는 법규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 문제를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건 2007년 기사

외국인 보유주식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주요 상장사가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 40% 이상 급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10위권 기업 중에서 배당계획을 아직 밝히지 않은 한전과 하이닉스를 제외한 8개사의 2006회계연도 외국인 배당금은 2조58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 전 7635억원보다 41.9%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국민 신한 우리금융 등의 은행주 배당이 급증한 게 전체 배당금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국민은행의 경우 주당 배당금이 3650원으로 한 해 전(550원)보다 6배 이상 증가,외국인 주주의 배당수입도 1조152억원으로 무려 8570억원이나 늘어났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주당 배당금이 증가해 외국인 주주들은 각각 2025억원과 513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때가 되니 치부가 드러나는군요.
빨대 꽂아서 단물만 쏙 빨아먹는 빨대경제라고 하나요?
이제 97년 처럼 부도난 은행에 공적자금 쏟아부어 외국자본에 팔아먹자고 말은 못하겠네요.
그 본질이 드러나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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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각→환율상승→자산매각 `악순환'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주식, 채권, 부동산 매도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방위적인 자금이탈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22일 현재까지 국내 주식시장(유가증권+코스닥)에서 4조2천47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현 추세라면 월말까지 올해 월간 최대 매도액인 6월의 5조1천651억원을 쉽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992년 증시 개방 이후 최대인 34조1천665억원에 달한다.

외국인들의 매도는 주식시장의 수급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어 해외발 악재로 인한 주가 낙폭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주식뿐 아니라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에 대해서도 최근엔 매수 기조를 접고 강도 높은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10월 들어 22일까지 3조1천369억원 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앞서 9월에 4조7천329억원, 8월에는 7천1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선 15거래일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이틀 간은 1조7천87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처럼 가속화하는 것은 자국의 금융위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외국인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보유 자산을 서둘러 처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이나 채권 매도 자금을 본국으로 역송금하려는 외국인들의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국인들의 국내 보유 자산 가치를 떨어뜨려 자금 이탈을 더욱 부추기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국내 부동산 헐값 매입으로 재미를 봤던 외국인들은 최근엔 국내 상업용 빌딩들까지 매물로 내놓고 있어 자금이탈이 금융시장에서 부동산시장 등으로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 및 경제위기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신흥시장 중 풍부한 유동성으로 자금 회수가 비교적 쉬운 곳으로 평가받는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자체 유동성이 부족해진 외국 투자기관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투자했던 해외자산을 매각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친 디레버리지(차입축소) 현상의 일부로, 한국시장 자체에 대한 불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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