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독에 물붓기.'
최근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신성건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공능력 41위인 신성건설은 55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다가 은행 문닫는 시간을 넘기고서야 해결했다.
하지만 신성건설이 어음을 결제한 것이 아니라 어음을 제시한 모저축은행이 어음을 회수해 사태가 마무리됐다. 저축은행이 어음을 회수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정부로부터 모종의 사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제·금융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상 공적자금 투입 시작돼
신성건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주택공사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주공은 지난달 7일 여수 중림택지지구 공사를 맡은 신성건설에 전체 공사비의 20%인 71억8000만원을 선급금으로 줬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신성건설 문제를 보고받은 뒤 해결 방안을 찾아보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건설은 이 돈으로 어음 60억원을 막았다. 사실상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성건설은 주공의 도움을 받은 지 20여일 만에 부도 직전까지 내몰린 셈이다. 이처럼 시중에 떠돌던 괴담이 현실화되면서 건설업계에는 이미 한파가 들이닥쳤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부도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총 25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 급증했다.
◆부동산발 금융위기 현실로
가장 큰 문제는 금융회사들이 최근 몇 년간 경쟁적으로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의 부실 우려다. 금융권의 PF 금융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97조1000억원.이 가운데 직접 대출이 78조9000억원,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5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0.64%로 아직 높지 않지만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은 14.3%에 달한다. 저축은행의 경우 총대출 내 비중도 24.1%에 달한다. 또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각각 6.57%,4.2%에 달한다. 특히 2004년부터 PF 금융이 급증했고 건설업체의 PF 사업 기간이 길어야 5년인 점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 만기가 몰리고 있어 건설사와 금융회사 모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은행권의 ABCP 만기는 올 4분기에만 2조1000억원이며 내년에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까지 합하면 4분기 ACBP 만기 도래액은 2조6000억원이다.
경북 영주에서 최대 물놀이시설 등 대규모 리조트 조성사업을 벌이던 ㈜이앤씨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부도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총 25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 급증했다.
중소 건설업체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1.46%에서 올 6월 말 2.26%로 뛰었다.
철강구조물에서는 업계 2위인 한신스틸콘이 어음을 막지 못해 납품업체들의 어음 피해만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지어진 집은 1천2백98만8천7백 채이다. 반면 가구 수는 1천2백71만3천9백 가구이니 단순 계산으로는 모든 가구가 살고도 집이 남아야 한다.
1975년 74.4%이던 주택보급률도 2002년을 기점으로 100%를 넘어섰고, 2004년 현재 전국은 102.2% 서울과 수도권도 각각 89.2%와 93.9%로 높아졌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지만, 자기집 보유율은 오히려 63.5%에서 54.2%로 떨어졌다.
대신 셋방살이 비율은 33.2%에서 43%로 10%나 늘었다. 자기 집을 장만해 사는 사람은 2000년 현재 전국 기준으로 절반이 조금 넘고, 전체의 43% 무려 615만 가구 줄잡아 2천만 명은 집도 절도 없이 전세나 월세방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
최근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신성건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공능력 41위인 신성건설은 55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다가 은행 문닫는 시간을 넘기고서야 해결했다.
하지만 신성건설이 어음을 결제한 것이 아니라 어음을 제시한 모저축은행이 어음을 회수해 사태가 마무리됐다. 저축은행이 어음을 회수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정부로부터 모종의 사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제·금융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상 공적자금 투입 시작돼
신성건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주택공사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주공은 지난달 7일 여수 중림택지지구 공사를 맡은 신성건설에 전체 공사비의 20%인 71억8000만원을 선급금으로 줬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신성건설 문제를 보고받은 뒤 해결 방안을 찾아보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건설은 이 돈으로 어음 60억원을 막았다. 사실상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성건설은 주공의 도움을 받은 지 20여일 만에 부도 직전까지 내몰린 셈이다. 이처럼 시중에 떠돌던 괴담이 현실화되면서 건설업계에는 이미 한파가 들이닥쳤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부도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총 25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 급증했다.
◆부동산발 금융위기 현실로
가장 큰 문제는 금융회사들이 최근 몇 년간 경쟁적으로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의 부실 우려다. 금융권의 PF 금융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97조1000억원.이 가운데 직접 대출이 78조9000억원,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5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0.64%로 아직 높지 않지만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은 14.3%에 달한다. 저축은행의 경우 총대출 내 비중도 24.1%에 달한다. 또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각각 6.57%,4.2%에 달한다. 특히 2004년부터 PF 금융이 급증했고 건설업체의 PF 사업 기간이 길어야 5년인 점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 만기가 몰리고 있어 건설사와 금융회사 모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은행권의 ABCP 만기는 올 4분기에만 2조1000억원이며 내년에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까지 합하면 4분기 ACBP 만기 도래액은 2조6000억원이다.
경북 영주에서 최대 물놀이시설 등 대규모 리조트 조성사업을 벌이던 ㈜이앤씨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부도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총 25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 급증했다.
중소 건설업체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1.46%에서 올 6월 말 2.26%로 뛰었다.
철강구조물에서는 업계 2위인 한신스틸콘이 어음을 막지 못해 납품업체들의 어음 피해만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지어진 집은 1천2백98만8천7백 채이다. 반면 가구 수는 1천2백71만3천9백 가구이니 단순 계산으로는 모든 가구가 살고도 집이 남아야 한다.
1975년 74.4%이던 주택보급률도 2002년을 기점으로 100%를 넘어섰고, 2004년 현재 전국은 102.2% 서울과 수도권도 각각 89.2%와 93.9%로 높아졌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지만, 자기집 보유율은 오히려 63.5%에서 54.2%로 떨어졌다.
대신 셋방살이 비율은 33.2%에서 43%로 10%나 늘었다. 자기 집을 장만해 사는 사람은 2000년 현재 전국 기준으로 절반이 조금 넘고, 전체의 43% 무려 615만 가구 줄잡아 2천만 명은 집도 절도 없이 전세나 월세방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
서울의 경우 더 심해서 열 집 중 네 집만 집이 있고, 나머지 여섯 집은 남의 집에서 전월세를 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도 내집을 장만한 47.6% 보다 훨씬 많은 52% 이상이 무주택자로 남의 집을 전전하고 있다.
집부자들이 집을 평균 3채씩 갖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전체 세대의 1.7%에 불과한 27만명의 집부자들이 다섯 채에서 스무 채까지 집을 갖고 투기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집을 두 채 넘게 갖고 있는 세대는 44만세대로 이들은 평균 3.24채씩 모두 141만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주택 공급은 모든 가구가 자기 집을 가지고 살 수 있을 만큼에 이르렀다.
그런데 국민의 반 이상은 집이 없다.
부동산 버블이 꺼질까봐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 분양가 상한선 폐지, 미분양 아파트 정부 매입 등 온갖 특혜 정책들이 쏟아낸다.
건설회사들은 특혜 받아 살아남기 위해 집을 짓는다. 지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누군가다 은행에서 빚내서 집을 산다. 당연히 투기용이다.
정부가 보증해 준다는 데 은행도 오케이다.
큰 손 아닌 어려운 살림에 내집 마련하려는 서민은 노 땡큐다.
불안해서 빌려줄 수가 없다.
집은 계속 느는데 집가진 사람은 줄어든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방식이 가능할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위험신호는 이 방식이 이제 한계에 도달해 가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집부자들이 집을 평균 3채씩 갖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전체 세대의 1.7%에 불과한 27만명의 집부자들이 다섯 채에서 스무 채까지 집을 갖고 투기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집을 두 채 넘게 갖고 있는 세대는 44만세대로 이들은 평균 3.24채씩 모두 141만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주택 공급은 모든 가구가 자기 집을 가지고 살 수 있을 만큼에 이르렀다.
그런데 국민의 반 이상은 집이 없다.
부동산 버블이 꺼질까봐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 분양가 상한선 폐지, 미분양 아파트 정부 매입 등 온갖 특혜 정책들이 쏟아낸다.
건설회사들은 특혜 받아 살아남기 위해 집을 짓는다. 지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누군가다 은행에서 빚내서 집을 산다. 당연히 투기용이다.
정부가 보증해 준다는 데 은행도 오케이다.
큰 손 아닌 어려운 살림에 내집 마련하려는 서민은 노 땡큐다.
불안해서 빌려줄 수가 없다.
집은 계속 느는데 집가진 사람은 줄어든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방식이 가능할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위험신호는 이 방식이 이제 한계에 도달해 가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